신기한 관계성

 

── 이코러브의 페어라고 한다면 두 분의 조합을 언급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.

 

사사키 마이카 - 확실히 많은 것 같아요.

노구치 이오리 - [이카링구]를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.

 

 

── 언제부터 그렇게 불리기 시작했나요?

 

사사키 마이카 - 초기부터 그랬지?

노구치 이오리 - 응. 저의 팬분들의 애칭이 [이오링구]이고, 마이카의 팬분들의 애칭이 [이카]라고 불려서 [이카링구]라고 부르자라고 해서, 그때부터 시작됐어요.

 

 

── 사사키 씨는 전에 타사의 인터뷰에서 " 엄격하고 진지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"라고 하셨었는데, 두 분이 같이 있으면 어떤 분위기인가요?

 

노구치 이오리 - 나이는 마이카가 한 살 더 위인데요, 사진을 찍을 때 항상 이상한 포즈를 해서, 동급생 같은 느낌이 들어요.

사사키 마이카 - 저는 제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, 이오리한테는 차갑게 대하는 것 같아요.

노구치 이오리 - ㅋㅋㅋ

 

 

── 그건 굳이 신경 써주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는 뜻인가요?

 

사사키 마이카 - 그냥 차갑게 대하지?

노구치 이오리 - 응. 키아라랑 비교해보면 차갑지.

사사키 마이카 - 이코러브에서 가장 차갑게 대하고 있을 수도 있어.

노구치 이오리 - 왜?!

사사키 마이카 -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.

 

── 사사키 씨가 달라붙는 쪽이 아니네요?

 

사사키 마이카 - 절대 아니지?

노구치 이오리 - 항상 내가 그러잖아?

사사키 마이카 - 저는 기본적으로 제가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에요. 키아라라던가 미리냐라던가 리사라던가. 누군가 다가오는 게 별로 익숙하지가 않아서 ㅎ

 

 

── 노구치 씨랑은 안맞는다는 거네요 ㅎㅎ

 

사사키 마이카 - 먼저 다가오면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몰라서, 그래서 차갑게 대해버리는 것 같아요.

노구치 이오리 - 그럼 먼저 다가와도 돼!

사사키 마이카 - 싫어...

노구치 이오리 - ㅋㅋㅋ

사사키 마이카 -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것도 아닌 것 같고, 신기한 관계성이에요.

노구치 이오리 - 저는 항상 기다리고 있어요.

사사키 마이카 - 그럼 계속 기다려 ㅋㅋ

 

 

── 전 날 약 1년 만에 개최된 노이미와의 합동 콘서트 [24girls]에 대해 이야기를 물어보려고 하는데요, 두 분은 토미타 나나카 씨와 3명이서 히나타자카46의 [이렇게 좋아져도 되는 거야?]를 퍼포먼스 했었네요.

 

사사키 마이카 - 나나카가 엄청 잘했죠. [아! 이게 진짜구나]라는 느낌이었어요. 근데 방송을 되돌려봤는데, 나나카의 눈이 엄청 힐끔힐끔 하고있길래 ' 엄청 긴장했었구나~ '라고 생각했어요.

노구치 이오리 - 긴장했었는데요, 계속 정면을 보고 있어서 강한 눈빛을 느꼈어요. 뭔가 여기에서도 그 긴장감이 옮겨붙었었지 ㅎㅎ

 

 

── 이번에 방송과 현장과는 조금 다른 세트리스트였죠.

 

홍련화 - 마이카, 나나카 듀엣 / 밤을 달리다 - 이오리 솔로

 

노구치 이오리 - 엄청 좋았어, [홍련화]

사사키 마이카 - 감사합니다. 모두 응원봉을 빨갛게 해주셔서 엄청 멋있었어요. 무대 조명도 멋있었던 것 같더라고요. [밤을 달리다]도 좋았어요.

노구치 이오리 - 아~ 감사합니다! 저는 반대로 회장이 파란색이었어요.

사사키 마이카 - 아! 그랬지. 팬분들 적응능력이 높아졌어.

노구치 이오리 - 바로 확! 하고 파란색으로 바껴서 [대박!]이라고 말할뻔 했었어 ㅋㅋ

 

 

── 유튜브에서 공개된 [밤을 달리다]의 조회수도 화제 되고 있는데요, 실제로 팬분들 앞에서 불렀을 때 어땠나요?

 

노구치 이오리 - 심장이 순간 멈췄어요. 마이카의 순서의 마지막 아웃트로에서 무대 뒤에 있었는데, 스탠바이의 소리가 [칙칙] 이렇게 나오기 시작해서 이제 어쩌지 했어요 ㅋㅋ

 

 

── 인트로가 없어서 갑자기 노래를 부르면서 시작되는 거죠?

 

노구치 이오리 - 네. 그래서 '제대로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안 돼, 실수하면 끝이야'라고 생각했어요. 회장에 와주신 분들은 [노래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]라고 말해주셔서 안심했어요.

 

 

── 평소에 이코러브만 하는 라이브와 다르게 24명이서 했었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.

 

사사키 마이카 - 그런 것 같아요. 감사하게도 곡 수도 늘었기 때문에 저희의 라이브에서는 더 이상 커버 곡을 못 하게 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기뻤어요.

 

 

── 토미타 씨와 무대한 [홍련화]를 할 땐 별로 긴장하지 않았었나요?

 

사사키 마이카 - 엄청 긴장했어요. 나나카도 엄청 긴장했어요. 그래도 무대를 해버리니까 한순간이었어요. 높은 키도 제대로 질렀고.

노구치 이오리 - 둘의 음색이 달라서 엄청 좋았었어.

 

 

── 도중에는 신곡인 [청춘 "서브리미널"]을 깜짝 공연했는데요, 오랜만의 12명인 이코러브은 어땠나요?

 

사사키 마이카 - 히토미가 돌아옴에 따라서 그룹의 반짝임이 더해진 것 같아요. 안정감이 다른 것 같아요. 그리고 [12]라는 숫자는 굉장이 나누기 쉽구나라고 생각했어요 ㅋㅋ

 

 

── 밸런스가 좋다는 것이죠?

 

사사키 마이카 - 2명씩도 3명씩도 4명씩도 할 수 있고, 반으로 나눠도 할 수 있어서 누구도 혼자되지 않는 느낌이 굉장히 멋진 것 같아요. 역시 11명이었을 땐 홀수여서 뭔가 할 때마다 1명이 남았었기 때문에 12명이서 무대에 섰을 때 딱 맞는 듯한 느낌이었어요.

노구치 이오리 - 레슨전에 스트레칭을 해서 2명씩 나눌 때가 있어서 11명이었을 때는 어느조가 3명이서 했었을 때가 있었는데요, 지금은 딱 2명씩 할 수 있으니까...

사사키 마이카 - 그치. 3명이서하면 하기도 힘들고 가운데 있는 사람은 휘청휘청거리기도 하고.

노구치 이오리 - 맞아맞아. 그래서 "지금 12명이다~!"라고 다시 확인 하는 순간이 있지.

 

 

── 좋네요. 그런 아무렇지도 않은 순간에 느끼는게

 

노구치 이오리 - 그리고 라이브 의상이라던가 마이크가 12명 게 있으면 말로는 표현이 안 되지만, "와~..."라고 엄청 마음이 가득해진달까, 지금부터 12명의 무대가 시작되는구나라는 기합이 들어가요. 11명이었을 때도 물론 기합은 들어갔지만 "뭔가 좋네!", "뭔가 애달프네"라고 생각해서 마이크가 모여있는 걸 보면 항상 사진을 찍고 싶어져요. 

 

 

── 콘서트 마지막에 큰 발표가 있었죠.

 

사사키 마이카 - 리벤지 TDC

노구치 이오리 - 다행이야. 개선 라이브를 못 했던 건 유감이었는데, TDC는 리벤지 할 수 있어서...

 

 

── 게다가 그룹의 목표로 있었던 부도칸도 발표되었죠.

 

사사키 마이카 - 다양한 걸 하고 싶지. 5시간정도 하고 싶네~. 지금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어요.

노구치 이오리 - 하늘을 날고싶어~.

사사키 마이카 - 그치~.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것들도 할 수도 있고.

노구치 이오리 - 또,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도 회장이 더 넓어지기 때문에 관객분들이 와주신다면 거리가 멀어지지 않도록 하고 싶어요.

사사키 마이카 - 부도칸은 동그라니까 좋은 것 같아요. 

 

 

── 중심에 무대를 놓을 수 있죠.

 

사사키 마이카 - 앞으로가 정말 기대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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